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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면”
* 저자 주: 20년 전 유학생이었던 내가 Covid-19 사태로 삶의 기로에 서있는 (예비)유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할 기회가 주어졌음에 감사한다. 지금까지의 그리 길지 않은 나의 인생 중에서, 굵직한 선을 그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주변에는 온통 말리는 사람들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네가 해온 것을 생각해보라’며 다들 고개를 저었다. 그때 어느 식구 한 사람의 말이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20년 후의 인생이 바뀔 수 있으면 해봐!" 지금부터 20년 전 부푼 꿈을 안고, 유학 길에 올랐지만, 없는 살림에, IMF 금융위기에, 어느 누구도 나의 유학을 응원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준다는 학교를 마다하고, 온 가족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꿈속에서 읊조리던 미국 대학원으로, 철없는 막내인 나는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유학 길에 올랐다. 그래도, 마음 한 켠으로 ‘20년 뒤 내 인생
Jan 1, 20212 min read


SAT English 고득점을 위한 기본기 다지기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었던 히딩크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선수들은 큰 희망을 가지고, 어떤 신기술들을 훈련하게 될까 내심 기대도 컸을 것이다. 그런데,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초 체력 훈련을 혹독하게 시켰다고 한다. 쓰지 않던 잔 근육까지 다지는 것을 화려한 신기술 훈련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리라. 내가 가르친 학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다. 독해를 기가 막히게 잘했다. 어떤 지문을 읽어도 틀리는 문제가 거의 없었다. 실전 시험에서도 같은 점수를 받아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했다. 고득점 독해 비결을 물어봤다. 지문을 읽기 전에 미리 문제부터 보고 하나씩 찾아서 푸는 지, 아니면 지문 읽은 다음에 문제 푸는지.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그냥 (지문을) 읽어요. I just read it.”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지문을 읽고, 문제들을 푼다는 모범생 정답을 제시했다. 공부하는 양도 어마 무시했고, 집중력 또한 타의 추종
Dec 17, 20203 min read


가랑비에 옷 젖듯이 에세이를 쓰라
글은 생각과 마음을 담아내는 거울이다. 2000년도에 유학 나올 당시 썼던 ‘자기소개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읽을 때마다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서투른 문장, 무엇보다 나를 소개함에 있어 2남 2녀의 막내 라는 관계를 먼저 말했다. 미국 대학은 관계 속에 있는 '나'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보고 싶어한다. 따라서, 에세이는 점수나 학점이 아닌 올곧이 ‘나’ 만을 보여주는 독무대인 셈이다. 주인공이 나이고, 관계나 사건은 나의 견해 속에서 재해석된다. 매해 주제가 정해지기는 하나, 대부분 같은 맥락이다.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지, 나에게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인지를 묻는다. 십 여 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떤 힘든 고비가 있었는지, 그 고비를 어떻게 넘겼는지 서술하라고 한다. '나'라는 사람을 글로 표현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문맥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나의 업적을 나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기 도취에 빠져서 이력
Dec 2, 20203 min read


Know yourself
(소크라)테스형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고. 동양의 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는 뜻이다. 미국 대학수학능력 시험 준비에 가장 필요한 말은 ‘지피지기’이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 번 시험 봐도 실력이 흔들리지 않는다. 시험에서 요구하는 모든 지식을 갖추었다 해도 나를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천성적으로 아주 착한 제자가 있었다. 독해에서 틀린 문제를 같이 점검하다가 특이 사항을 발견했다. 착한 제자가 고른 오답은 정말 착했다. ‘주인공은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니었으나, 그럴 만한 사정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그랬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를 하고 싶었다.’ 라든지 지문의 원래 뜻과는 다른 오답을 착하고 성실하게 고르고 있었다. 공상 과학 서적에 푹 빠져있는 학생은 지문을 읽을 때도 상상의 나래를 편다. 독
Dec 1, 2020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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